(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진입하지 못해 2단계 평가를 받게 된 조선대 강동완 총장이 21일 "총장직을 걸고 대학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총장은 학내 구성원들에게 쓴 입장문을 통해 "조선대가 최악의 사태에 처하지 않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뜻밖의 결과로 충격을 안겨드렸다"며 "면목이 없고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결과에 대해 대학본부에서 각 (평가) 지표를 면밀하게 분석해 오는 22일까지 이의신청하겠다"며 "이와 동시에 2단계 진단에서 대학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 대학이 받을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다.
2단계 평가에서는 ▲ 전공 및 교양 교육과정 ▲ 지역사회 협력·기여 ▲ 대학 운영의 건전성 등 3가지 항목을 평가받는다.
조선대는 이 중 교육분야 핵심역량 및 전공능력 배양에 대한 평가가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 총장은 "오직 대학혁신만이 조선대학교를 지속가능한 대학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절박한 마음과 의지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분야 혁신에 대한 구성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장문은 대입정원감축, 학과통폐합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강 총장의 의지로 해석된다.
조선대는 2단계 진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 정원 감축이나 재정지원 제한 등 조치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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