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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수협중앙회는 21일 본격적인 대북 수산 분야 교류 준비를 위해 남북수산협력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수협은 1991년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구소련 어장 공동 진출방안, 1998년 북한서해 수역 공동조업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또한 2007년 수협중앙회장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통령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참여해 남북 수산업 교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2015년 통일준비위원회에 남북수산협력 방안을 제안하는 등 수협 차원의 대북 수산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수협은 최근의 정세 변화에 따라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남북수산협력단을 구성, 우선 북한수산업 실태 파악에 주력하고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교류협력 분야를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북한 현지 수산업에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을 영입해 대북수산협력 구상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수협은 현재 가장 유력한 수산 교류협력 사업으로 ▲남한 어선의 북한 해역 입어 ▲수산물 양식어장 개발 ▲수산물 가공공장 및 냉동창고 설치 ▲서해5도의 공동파시(波市) 설치 등을 예상했다.
수협 관계자는 "남북 수산교류는 북한의 식량난 해결과 우리나라 수산자원 및 어민생계 보호 등 남북 간 윈-윈(win-win)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도 리스크나 비용 측면을 고려해도 여타 경제교류에 비해 부담도 적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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