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삼성중공업의 선박평형수 처리설비(BWMS)가 미국해양경비대(USCG)의 형식승인을 취득했다고 한국선급이 2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테크로스에 이어 국내기업 두 번째로 미국해양경비대 형식승인을 받았다.
한국선급은 국내 기업들의 선박평형수 형식승인 취득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도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Dt&C, SGS Giheung Lab,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해양생태기술연구소가 참여한 컨소시엄은 약 2년에 걸쳐 미국해양경비대가 요구하는 모든 시험을 마치고 지난해 9월 삼성중공업 제품에 대한 시험결과를 제출해 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
미국해양경비대의 형식승인 절차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기준보다 까다로워 국제 신뢰도가 높다.
현재 이 승인을 받은 기업은 테크로스와 삼성중공업을 포함해 세계 8개에 불과하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미국해양경비대 형식승인 취득으로 삼성중공업의 선박평형수 처리설비가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선급은 2015년 미국해양경비대로부터 미국 이외의 기관들 가운데 두 번째로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독립 시험기관으로 지정돼 제품 시험과 검증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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