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도태평양사령관, 日총리·방위상 만나…"대북 연대 확인"(종합)

입력 2018-06-21 20:06  

美인도태평양사령관, 日총리·방위상 만나…"대북 연대 확인"(종합)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21일 방위성을 방문한 미국의 필립 데이비드슨 인도태평양사령관과 회담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노데라 방위상과 데이비드슨 사령관은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약속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미·일이 밀접하게 연대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주의 깊게 (북한의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자위대와 미군의 합동연습을 중단하지 않고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데이비드슨 사령관은 미국 측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관여해 갈 것이라는 생각을 밝히며 "미·일 동맹은 지금까지 이상으로 지역 안정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한·미 군 당국이 오는 8월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일시 중단하기로 한 것과 관련, "북한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훈련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드슨 사령관은 이어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비롯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일이 연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자유롭게 열린 인도 태평양 전략을 미국과 함께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데이비드슨 사령관은 "총리와 긴밀하게 연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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