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제네바 주재 아랍에미리트(UAE) 유엔 대표부는 UAE 군이 예멘 남부 아덴에 비밀감옥을 운영하고, 이곳에서 성고문과 구타가 자행됐다는 AP통신의 보도를 부인했다.
UAE 대표부는 21일 "예멘 정부가 예멘 내 모든 사법, 교정 시스템을 완전히 관장한다"면서 "UAE는 예멘에 비밀감옥 등 수용시설을 관리, 운영한 적이 단연코 없다"고 밝혔다.
이어 UAE가 국제 구호기구의 예멘 내 활동을 지원한다면서 인도적 측면을 부각했다.
AP통신은 20일 예멘 내 비밀감옥에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감됐던 이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들 수감자는 AP통신에 이 감옥이 UAE 군이 통제하며 이곳에서 동성 성폭행, 전기를 이용한 성고문, 구타 등 가혹 행위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예멘 반군에 맞선 아랍동맹군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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