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중시는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주요국들 사이에 무역전쟁의 위기가 계속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3% 떨어진 7,556.44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4% 하락한 12,511.9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전날 종가보다 1.05% 하락한 5,316.01로,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도 1.05% 떨어진 3,403.3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최근 상대국 주요 수출품에 25%의 고율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유럽연합(EU)도 무역전쟁에 가담했다.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응해 EU는 당장 22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세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산운용사 SE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베르키비스트는 AFP통신에 "투자자들은 아직 신중하다. 주식 투자를 줄일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지금 일어나는 상황들이 그런 상황을 촉발하게 되면 세계 경제의 침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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