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내년 초 5G 지원 상용 스마트폰 등장"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2023년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20% 이상이 5G 네트워크를 통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의 '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20년부터 주요 5G망이 구축돼 2023년 말까지 eMBB(광대역) 서비스를 위한 5G 가입이 10억 건에 육박하고 총 모바일 가입 건수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예측 기간 8배 급증해 월 107EB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1EB는 약 10억GB이다. 107EB는 전 세계 모바일 가입자가 10시간 동안 HD비디오를 스트리밍하는 데 드는 데이터 수치라고 에릭슨은 설명했다.
에릭슨은 또 2023년까지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20% 이상이 5G 네트워크를 통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2G, 3G, 4G 트래픽 합계보다 1.5배 많은 양이다.
5G 데이터 전용 기기는 라우터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등장할 전망이다.
중대역에서 5G를 지원하는 최초 상용 스마트폰은 내년 초에 출시되고, 내년 초중반에는 초고주파 대역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이 5G 활용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5G 가입 건수는 2023년 말까지 북미 지역에서 총 모바일 가입 건수의 48%, 동북아시아에서 34%, 서유럽에서는 21%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LTE, 3G 가입 건수가 대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릭슨은 중국의 대규모 구축을 기반으로 2023년까지 셀룰러 IoT(사물인터넷) 연결 건수가 약 35억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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