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 탱크 철거 중 연기…주변 근로자들 불안 호소

입력 2018-06-22 14:00  

유황 탱크 철거 중 연기…주변 근로자들 불안 호소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22일 오전 9시께 울산시 울주군 코스모화학 온산공장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인근 공장 근로자들이 불안을 호소했다.
온산소방서에 확인한 결과 해당 연기는 화재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유황 저장탱크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천㎥ 규모의 탱크 안에 고체 상태로 굳어있는 유황을 부수고 제거하는 과정에서 높은 열이 나는 등 화학작용이 발생, 연기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소방서는 보고 있다.
온산소방서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연기나 분진 발생 등 화재로 오인할 만한 우려가 있는 행위에 앞서 소방서에 신고하는 절차를 완료했으며, 탱크 철거작업은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유황은 성냥의 성분이기도 한 만큼 마찰이 일어나면 높은 열이 발생해 연기가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에 하나라도 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뿌리면서 작업이 진행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h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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