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서 전국 첫 '참다랑어 양식' 성공…본격 출하

입력 2018-06-22 15:08  

통영서 전국 첫 '참다랑어 양식' 성공…본격 출하
3∼4kg 자연산 치어 2년간 30㎏까지 성장, 육질 부드럽고 맛 뛰어나 인기

(통영=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통영 욕지도 해역에서 참다랑어 외해 가두리 양식에 성공, 본격적으로 출하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2011년 통영시 욕지면 서산리 해역에 35㏊ 규모의 참다랑어 외해 가두리 양식장 2곳을 개발해 양식에 나섰다.
이번에 출하되는 양식 참다랑어는 3∼4kg에 달하는 자연산 치어를 2년간 양식해 마리당 30㎏까지 성장시킨 것이다.
참다랑어 양식에 성공한 홍진영어조합법인은 2007년부터 참다랑어 시험양식을 시작했으나 2012년 8월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양식 중이던 참다랑어 245마리를 잃었다.
그러나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참다랑어 치어 1천400여 마리를 다시 들여와 양식했고 성공해 출하하게 됐다.
우리나라에서 2016년도 기준 전체 다랑어류 어획량(579만t) 중 1%(4.8만t)만 잡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참다랑어는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도는 국내 연근해에서 잡히는 참다랑어의 경우 2014년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서 멸종위기 어종으로 지정할 정도로 귀해 이번 양식 성공이 국내산 참다랑어 보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는 '친환경 패류 양식 생태연구센터' 건립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하고 양식수산물재해보험 신설 등을 중앙부처에 요청할 예정이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도 안정적인 참다랑어 종자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참다랑어 출어행사를 계기로 참다랑어 양식이 활성화되어 도내에서 생산된 참다랑어가 전 국민의 식탁에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남의 외해 가두리 양식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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