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지역 현안 관련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다음 주 중앙부처를 잇달아 방문한다.
시장이 아닌 당선인 신분이지만 현재 시장직이 공석인 데다 예산 확보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22일 민선 7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허 당선인은 오는 25일 이재관 행정부시장과 함께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난다.
허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과 함께 디지털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 신청, 수상해양복합 시뮬레이션 촬영장 조성 등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허 당선인은 이날 구윤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 기재부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현안 사업을 협의할 예정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 지원,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 사업,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사업 등 지역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예산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오는 29일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는 스타트업 집중 육성, 실패 박물관 건립 등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자신의 공약을 설명한 뒤 중앙부처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허 당선인의 임기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지만, 기재부에서 정부 예산심의가 진행되고 있어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만남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