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상공회의소·이앤씨·MAI PHUONG와 기술교류 협약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국내에서는 노후한 기술이지만 개발도상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찾아 연계하는 민간 차원의 국제 협력 사업이 추진돼 눈길을 끈다.
22일 한국해외기술교류협회(KAITE)에 따르면 KAITE와 베트남 호치민 상공회의소, 국내 기업 ㈜이앤씨, 베트남 기업 MAI PHUONG은 지난 20일 베트남 현지에서 기술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선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이앤씨는 주요 핵심부품 제작 등 관련 기술의 개발 총괄을 맡고, MAI PHUONG은 제품화를 위한 현지 기계설비 운영 및 생산, 마케팅을 담당하는 협업이 추진된다.
KAITE와 호치민 상공회의소는 두 기업의 협력네트워크가 자리 잡을 때까지 측면 지원에 나선다.
이동제 KAITE 회장은 "한국의 노후화된 기술 중에는 개발도상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 상당하다"며 "양 기업의 협업은 개발도상국의 산업화와 국내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가 보유한 해외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많은 기업의 '테크놀로지 브릿지'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국내외 기업의 기술 접목과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KAITE는 지난 5월 30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고, 활동 영역을 베트남·중국·몽골·이란 등으로 넓혀가고 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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