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선수 헥터 노에시와 로저 버나디나의 투·타 활약을 엮어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다시 5위로 올라섰다.
KIA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넥센을 8-5로 제압했다.
이로써 KIA(35승 36패)는 넥센(37승 39패)을 끌어내리고 반게임 차 앞선 5위가 됐다.
선발 등판한 헥터는 홈런 두 개를 포함한 7안타와 사사구 2개를 내주고 7이닝을 4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4패)째를 거뒀다. 삼진은 6개를 빼앗았다.
헥터는 이날까지 넥센전에 통산 8차례 등판해 패배 없이 4승만 수확했다. 특히 올해 세 번 맞붙어서는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최근 4연승 행진을 벌인 넥센 선발 한현희는 시즌 9승째에 도전했으나 7이닝 동안 11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이나 해 5패째를 떠안았다.
KIA 타선은 버나디나가 이끌었다. 선제 결승타에 2점 홈런 등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2회 무사 만루 찬스를 날려버린 KIA는 바로 3회 아쉬움을 씻어냈다.
선두타자 홍재호의 2루타에 이은 버나디나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뒤 이명기의 중견수 쪽 3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2사 후에는 이범호의 좌익수 쪽 2루타와 박준태의 중전안타로 두 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4회초에는 1사 1루에서 버나디나가 좌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넥센은 4회말 박병호의 솔로포, 6회말 송성문의 투런포로 3-6까지 추격했다.
7회에는 KIA 최형우, 넥센 이택근의 적시타로 한 점씩 주고받았다.
KIA는 9회 상대 투수 안우진의 보크로 한 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KIA 윤석민이 마무리하러 나온 9회말 김하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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