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참사 '부실 대응' 전 소방서장·상황실장 복직

입력 2018-06-22 21:58  

제천 화재 참사 '부실 대응' 전 소방서장·상황실장 복직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지난해 12월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부실 대응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소방 간부 2명이 복직했다.



충북소방본부는 이상민 전 제천소방서장을 도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으로, 김익수 전 종합상황실장을 도 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으로 각각 발령했다고 22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참사 당시 초동 대응 관련 사건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무기한 직위해제가 부당하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과 김 전 실장은 제천 화재 참사 당시 적절한 구조 지시를 내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직위 해제됐었다.
소방청 합동조사단은 이 전 서장 등에 대해 "2층 내부에 구조 요청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도 화재 진압 후 중앙 계단으로 진입하려는 최초의 전술 계획을 변경하지 않는 등 지휘 역량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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