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독한 부진에도 추신수(36)의 주가는 연일 상승하고 있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트레이드 주가가 상승하는 선수 10명' 중 하나로 추신수를 언급했다.
텍사스는 22일까지 32승 44패(승률 0.421)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이미 포기한 분위기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는 팀에 '출루 머신' 추신수는 탐나는 타자다.
MLB닷컴은 "추신수가 다음 달 만 36세가 되지만 여전히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벌써 13홈런을 치며 '아직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추신수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추신수의 우투수 상대 OPS(출루율+장타율)는 0.919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명타자 혹은 좌익수, 우익수로 뛰는 추신수를 활용해 플래툰 전략(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기용하는 방법)을 쓸 수 있다"고 추신수의 활용 방법도 제시했다.
MLB닷컴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미네소타 트윈스를 '추신수를 영입할 만한 팀'으로 거론했다.
추신수는 22일까지 타율 0.277, 출루율 388을 올렸다. 또 팀에서 세 번째로 많은 홈런과 두 번째로 높은 장타율(0.468)로 파괴력도 뽐냈다.
정규시즌 반환점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전력보강을 꾀하는 팀에 추신수는 매력적인 영입 카드로 보일 수 있다.
MLB닷컴은 매니 마차도, 애덤 존스, 대런 오데이(이상 볼티모어 오리올스), 콜 해멀스, 유릭슨 프로파르(이상 텍사스), J.A. 햅(토론토 블루제이스), 제드 로리, 블레이크 트레이넨(이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호아킴 소리아(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하위권에서 분투하는 선수들을 트레이드 가치가 상승하는 선수들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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