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인 침선장(針線匠) 최온순 선생이 복원한 상복(喪服 )을 만나볼 수 있는 '최온순 침선장과 상장의례(喪葬儀禮) 복식' 특별전이 전북대박물관에서 연중 열린다.
특별전에서는 최 침선장이 복원한 굴건제복(屈巾祭服)과 수의(壽衣) 45점이 소개된다.
굴건제복은 머리에 쓰는 굴건과 몸에 걸치는 제복을 합친 말로, 장례 때 상주가 입고 쓰는 삼베로 제작한 옷을 말한다.
침선장은 왕실·사대부 등 특수층의 옷을 만들던 바느질 장인을 일컫는다.
최 침선장은 1998년 수의와 굴건제복 등을 복원한 점을 인정받아 침선장으로 지정됐으며 전통복식 연구와 전통문화유산의 공유를 위해 그동안 만든 전통복식 543점을 전북대에 기증했다.
이남호 총장은 23일 "평소 보기 어려운 상장의례 복식을 통해 최 침선장의 올곧은 침선 인생을 만나보고, 우리 인생의 시작과 끝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