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랩·투로·쏘카 등 초청해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 논의

입력 2018-06-24 09:00  

SK㈜, 그랩·투로·쏘카 등 초청해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 논의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투자전문 지주회사로 탈바꿈한 SK㈜가 차량공유 업체들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모빌리티(이동성) 분야의 전 세계적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기업·지역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SK㈜는 '그랩'과 '투로', '쏘카' 등 모빌리티(이동성) 분야 선도기업들과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사업 확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SK㈜는 지난 21∼22일 이틀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워크숍'을 열고 모빌리티 분야의 지역·국가별 1위 사업자 경영진들을 초청해 글로벌 시너지 창출 방안과 미래 기술을 논의했다.
워크숍에 참가한 기업들은 동남아 1위 차량 호출 업체 그랩과 미국의 개인 간 카셰어링 1위 업체 투로, 국내 1위 사업자인 쏘카 등 SK㈜가 투자해온 곳들이다.
또 SK㈜와 쏘카의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경영진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아울러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둔 카셰어링 기업 AT츄처 경영진과 오토노모 등 이스라엘 기반의 모빌리티 데이터 관련 스타트업들도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각자의 글로벌 사업 영역에 대한 시장 환경과 성장 전략, 사업 확장을 위한 미래기술 개발 현황 등을 소개했으며 별도의 토의 시간을 갖고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SK㈜ 관계자는 "모빌리티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과 구체적 활용 방안에 등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며 "참석자들 모두 SK㈜ 주도의 교류 기회가 지속되기를 희망할 만큼 매우 의미 있는 얘기들이 오갔다"고 말했다.
워크숍에서는 또 각 기업의 서비스가 지역사회의 교통·환경 문제 등의 해결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에 대한 대화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글로벌 에너지에 이어 글로벌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들이 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는 2015년 쏘카 투자를 시작으로, 지난해 투로가 실시한 총 1천억원 규모의 펀딩에, 최근에는 그랩이 실시한 2조원 규모의 펀딩에 각각 참여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쏘카와의 합작법인 '쏘카 말레이시아'를 출범시키고, 현지 최대 규모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C 오토모티브 등에 따르면 차량공유 산업 시장 규모는 연평균 15%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 약 2천억달러, 2040년에는 3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SK㈜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중국·동남아 등을 4대 핵심 시장으로 선정하고, 지역별 카셰어링 선도사업자에 투자해 사업 확장과 수익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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