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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에 이어 이번에는 페루 축구팬들이 항공기 화재로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페루 RPP방송을 인용해 페루 축구팬 약 70명이 탑승한 러시아 민간 항공사 소속 비행기가 착륙을 몇 분 앞두고 화재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 비행기는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출발해 모스크바로 향하고 있었다. 예카테린부르크는 페루와 프랑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이 벌어진 곳이다.
야후 스포츠는 "착륙 과정에서 터빈 중 하나에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며 "다행히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했고, 아직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한 탑승객이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RPP방송에 제공한 영상을 보면 기내 복도가 연기에 휩싸인 모습이 확연하게 보인다.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 비행기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태우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로스토프나도누로 향하던 러시아 '로시야' 항공사 소속 에어버스 A319기의 엔진에 불이 붙었다.
비행기는 큰 사고 없이 착륙에 성공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은 무사히 2차전을 치렀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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