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으로 2030년대까지 집권 가능…과반 득표자 없으면 내달 결선투표
여권 선거연대, 과반 의석 유지할지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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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가 24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와 총선거를 동시에 치른다.
이번 대선·총선의 유권자는 전국 81개주(州) 5천634만명과 재외국민 305만명이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터키 정부형태는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중심제로 바뀐다.
대선에는 '정의개발당'(AKP)을 이끄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64),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 소속 무하렘 인제 의원(54·얄로바), '좋은당'(IP) 대표 메랄 악셰네르(61) 전 내무장관, '인민민주당'(HDP) 셀라핫틴 데미르타시(45) 전 공동대표 등 6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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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투표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50% 이상 득표하면 당선을 확정 짓고,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는 '술탄 대통령'에 공식 등극한다.
마지막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율은 47∼52%로 나타났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과반 득표에 미달하면 2위 득표자와 다음 달 8일 양자 대결을 벌인다.
작년에 개정한 터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며 중임할 수 있다. 단, 중임 대통령이 임기 중 조기 선거를 시행해 당선되면 다시 5년을 재임할 수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이론적으로 2030년대까지 초장기 집권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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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서는 모두 600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AKP와 우파 '민족주의행동당'(MHP)은 '인민연대'를, CHP와 IP는 '국가연대'라는 이름으로 각각 선거 연대를 구성했다. 현 여권 연대는 전체 의석의 64%를 차지하고 있어 이를 유지할지도 관심사이다.
여론조사에서 원내 진출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 1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정당은 여권 연대와 야권 연대, HDP 등 5개 정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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