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전 1이닝 1피홈런 3탈삼진 1실점…타선 9회초 3점 뽑아 4-1로 승리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돌부처'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삼진 행진을 펼치다가 실투 하나에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남겼으나 타선 지원으로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 1-0으로 앞선 8회 등판,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5번째 홈런을 허용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24에서 3.41로 올라갔다.
1-1 동점이 된 뒤 토론토 타선은 9회초 2사 1, 2루에서 터진 스티브 피어스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4-1로 리드를 잡았다.
9회말 오승환을 구원 등판한 라이언 테페라가 리드를 지켜 토론토는 4-1로 이겼다.
팀 승리로 오승환은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22일 에인절스전에서 1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은 오승환은 이날 역시 자신 있게 투구했다.
에인절스를 대표하는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저스틴 업턴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낚았다.
22일 경기에서 오승환에게 3구 삼진을 당했던 트라우트는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가자마자 심판에게 '손에 입김을 분다'며 항의했다.
이에 살짝 웃어 보인 오승환은 트라우트를 7구 대결 끝에 높은 공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2사 후 루이스 발부에나와 맞대결은 아쉬웠다.
오승환은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기 위해 하이 패스트볼을 던졌다.
공은 포수의 요구보다 살짝 낮게 들어왔고, 발부에나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겼다.
1-1 동점을 허용한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다음 타자 안드렐톤 시몬스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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