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특색 대국외교' 강조"…中 영향력 확대 포석

입력 2018-06-24 13:43  

시진핑 "'중국 특색 대국외교' 강조"…中 영향력 확대 포석
집권2기 미래비전 외교 뒷받침…북미회담 등 국제정세 대응 등 배경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특색 대국외교의 새 국면을 열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고 관영 매체들이 24일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2~2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앙외사공작회의 담화를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통신은 "시 주석이 중화민족 부흥을 실현하는데 집중하고, 인류발전을 증진하며, 인류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 건설에 기여하면서 국내·국제적 책무를 동시에 가슴에 새기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이같은 발언은 집권 2기를 맞아 '양대 100년'(공산당 창당 100주년<2021년>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2049년>) 목표 등 자신의 미래비전 실현을 뒷받침할 외교의 역할을 지적하고, 국제정세 변화를 정확히 파악해 대응할 필요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불거진 미중간 무역 및 외교·안보 갈등을 해결하고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급변 과정에서 중국의 영향력 유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는 과정에서 새삼 '중국 특색 대국외교'를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시 주석은 "중국의 주권, 안보, 개발이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지구적 동반자관계 연결망을 완벽히 건설해야 한다"며 "그래야 중국 특색 대국외교가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및 사회주의 현대화강국의 조건을 마련하는 새로운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2년 열린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래 국제정세의 부침을 겪으면서도 중국은 획기적인 방식으로 중국 특색 대국외교을 추진했다"면서 "중국은 유용한 경험을 축적한 끝에 국내외 상황을 고려한 외부적 업무를 수행하고 외교 이론 및 실제를 혁신하며 중국의 핵심이익을 지키고 공동이익을 추구하면서 협력·공정성을 옹호키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중앙외사공작회의는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최고지도부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 지난 3월 출범한 중앙외사공작위원회 위원으로 사실상 외교안보팀을 총괄하는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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