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이상기온·잦은 강우 탓"…수확량 예년과 '비슷'
(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단양 황토 마늘의 올해 수확량은 이상 고온현상과 잦은 강우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1천800t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4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 황토 마늘의 올해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7㏊ 늘어난 236㏊로 조사됐다.
내달 초까지 모두 1천800t을 수확할 것으로 군은 예상한다.
이상 고온현상과 잦은 강우로 생산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군은 분석했다.
단양 황토 마늘은 하지(夏至)를 전후로 수확해 하지 마늘로 불리기도 한다.
품질과 효능이 일반 마늘보다 월등해 명품 마늘로 손꼽힌다.
단양은 일교차가 크고 석회암 지대의 비옥한 황토밭이 많아 마늘 생육에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맵고 단단해 저장성이 좋은 데다 맛과 향이 좋고 항암과 성인병 등에 효능이 있는 알리신 성분이 일반 마늘보다 다량 함유됐다.
단양 황토 마늘은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정한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29호로 지정돼 작년에는 2년 연속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군은 단양 황토 마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여억원을 투자, 생산기반을 지원하는 등 육성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군은 또 내달 20일부터 3일간 단양생태체육공원에서 '팔방미인 마늘아 사랑해'란 슬로건으로 단양 마늘 축제를 열어 전국에 단양 마늘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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