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열차 운행 지연에 승객 불편…7시간 만에 복구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김소연 기자 = 24일 경부선 일반선 구간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화물열차 바퀴가 레일을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운행이 30분 이상 지연되며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사고 7시간 만에 복구를 완료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경부선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컨테이너를 싣지 않은 빈 화물열차 바퀴가 레일을 벗어났다.
바퀴가 벗어난 부분은 화물열차 전체 22량 가운데 7량 정도다.
사고 열차는 오전 11시 42분 부산항을 출발해 오후 6시 46분 삽교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철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낮 기온이 30도를 넘은 가운데 갑작스러운 고온으로 레일이 엿가락처럼 휘는 '레일 장출'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KTX 운행에도 지장이 없었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화물열차 등 일부 열차의 운행이 30분 이상 지연되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작업에 착수, 사고 7시간 만인 오후 10시 20분께 완료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중장비를 이용해 탈선한 열차를 선로 위로 올린 뒤, 차량기지로 옮겼다"며 "현재는 선로에 문제가 없는지 살피고 있는 상황으로, 약 1시간 뒤에는 점검이 끝나 열차를 정상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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