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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서울시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1867∼1932)의 아내인 독립운동가이자 아나키스트인 영구 이은숙(1889∼1979)의 회고록 '서간도 시종기(西間島始終記)' 낭독회를 26일 연다고 25일 밝혔다.
서간도 시종기는 파란만장한 삶을 산 이 선생이 일제강점기를 중심으로 50여년 간 겪은 일을 기록한 수기이다. 이 선생이 1966년 탈고한 원고는 1975년 '민족운동가 아내의 수기-서간도 시종기'라는 제목으로 처음 출간돼 그 해 제1회 월봉저작상을 받았다.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개최되는 낭독회는 우당 선생의 옛 집터인 서울 YWCA에서 열린다. 행사 후 '명동 우당길' 답사도 진행된다.
서간도 시종기 낭독회는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이번이 첫회이다. '서울을 떠나는 이회영과 6형제'라는 부제로 독립운동을 위해 이회영 선생 일가가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망명길에 오르는 내용이 담긴다.
낭독회에는 우당 선생의 친손자인 이종찬 3·1 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위원장 부부와 이종걸 국회의원 부부가 함께해 조부모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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