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6·25전쟁 발발 68주년을 맞아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영면한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전몰용사 추모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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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가 주최한 추모제에는 부산지부 양재생 회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유엔군사령부 관계자,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국민의례, 기념사, 추도사, 헌시 낭송, 헌화, 묵념, 진혼곡인 비목과 6·25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재생 회장은 기념사에서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시고 이곳에 잠들어 계신 11개국 2천300여 영령들 앞에 삼가 옷깃을 여미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지부 여성회원 200여 명은 태극기가 그려진 우산을 들고 참전용사들의 묘역을 지켰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보낸 추도사에서 "절망적인 상황 속 유엔군사령부의 확고하고 변함없었던 도움은 잊히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이 땅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그들을, 또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기념공원 추모제에 이어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제68주년 6·25전쟁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주요 기관장과 참전유공자 및 유가족, 보훈단체장, 시민 등 1천8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국가유공자증서 수여, 모범 참전유공자 표창, 6·25 참전유공자의 회고사,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을 마친 뒤에는 수상자와 참전유공자 등을 위한 위로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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