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보리 주먹밥, 감자, 옥수수도 귀한 시절이었지…"
6.25전쟁 68주년인 25일 대구 곳곳에서 시민들이 6.25 당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식회가 열렸다.
한국자유총연맹 대구광역시지부는 오전 10시 앞산공원 낙동강승전기념관 광장에서 6.25 당시 흔히 먹던 음식을 시민들에게 나눠 주는 행사를 했다.
주최 측은 보리주먹밥 1천500개, 보리개떡 500개를 준비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6.25의 아픔을 함께 되새겼다.
우연히 행사장을 찾은 고령의 시민들은 "옛날 생각이 난다"며 감회에 젖는 모습이었다.
단체로 행사장을 찾은 7살 남자 어린이는 "할아버지께서 옛날에 드셨다는 음식을 먹어보니 맛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곳 외에 동구와 서구, 남구, 수성구, 달서구청 광장과 화원읍사무소, 북구 동아 아웃렛에서도 보리주먹밥과 보리개떡, 감자, 옥수수 등을 나눠주는 6.25 음식 시식회가 동시에 열렸다.
자유총연맹 대구광역시지부 관계자는 "6.25 당시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동시에 근검 절약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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