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최고위원 따로 뽑자는 방향, 7월 10일 전후 당무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인 오제세 의원은 25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오 위원장은 KBS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새 지도부 선출 규칙을 논의할 전준위에서) 대표와 최고위원은 따로따로 뽑자는 방향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선 "원내대표와 당 대표가 두 분 계시고 최고위원 다섯 분, 지명직 두 분 정도 하니까 아홉 분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와 최고위원 본경선은 '컷오프'를 거쳐 각각 3명과 8명이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 위원장은 "대표는, 컷오프를 거쳐 최종적으로 세 분 정도가 경쟁하도록 하려고 한다"며 "최고위원도 5명 정도로 예상되는데 세 분 정도 더해서 여덟 분 정도가 경선하는 방향으로 컷오프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지도부 선출과 관련한 당헌 당규를 확정하는) 당무위원회를 7월 10일을 전후로 해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의원 투표·권리당원 ARS 투표(85%),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ARS 투표(15%) 경선 방식을 놓고선 "이번 지방선거를 하면서 권리당원이 숫자가 엄청나게 많이 늘어나서 늘어난 권리당원 숫자만큼 이번에 가중치 비율을 더 높게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위원장은 '권리당원에 가중치를 더 두면 친문(친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것 아니냐'는 물음엔 "권리당원 안에 친문, 비문 같이 섞여 있고 숫자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늘어난 만큼 일반 비문도 많이 늘어났다고 본다"며 "어느 쪽으로 쏠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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