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과당 경쟁 주장, 기득권 보호 논리"…에어로K 내달 면허 재신청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25일 "(저비용 항공사의 항공 운송사업 면허를 내주지 않는 이유로 내세운) 과당경쟁 주장은 기득권층을 보호하기 위한 논리"라며 국토교통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간부 회의에서 "문화관광국은 국토부를 방문해 과당경쟁이 우려된다며 (항공 운송사업 면허를) 내주지 않는 것에 문제가 있고,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강력하게 주장하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항공 운송사업 면허 발급과 관련된) 시행령의 위헌 여부를 검토하고, 헌법소원을 내서라도 (저가 항공사의 항공 운송사업을) 관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이날 발언은 청주국제공항을 모(母) 기지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LCC)인 에어로 K의 국제항공 운송사업 면허 재신청을 앞두고 충북도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밝힌 것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과당경쟁 우려 등을 이유로 에어로 K의 항공운송사업 면허신청을 반려했다.
에어로 K는 사업계획을 보완해 다음 달 다시 면허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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