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근·현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갑재민속전시관이 25일 전남 고흥군에 문을 열었다.
두원면 옛 운대초등학교에 들어선 갑재민속전시관은 1만3천㎡ 부지에 5개의 전시실과 체험실, 관리동, 공원 등을 갖췄다.
민속전시관은 유물 기증자인 이기재(57)씨의 호인 '갑재'에서 이름을 따왔다.
고흥에서 폐교를 개조해 민속박물관을 운영하던 이씨는 지난해 5월 근·현대 생활유물 3천600여점을 고흥군에 기증했다.
교사인 이씨는 전국을 돌며 취미로 다양한 생활유물 수집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기증한 유물은 농기구의 일종인 풍로를 비롯해 베틀, 고문서, 가구, 책걸상, 교과서 등으로 고흥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갑재민속전시관은 생활유물 전시와 함께 전통 민속놀이, 농기구·다도·염색체험 프로그램과 잊혀가는 고흥의 근·현대 생활문화에 대한 문화강좌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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