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무역갈등 우려에 원/달러 환율 약 10원 급등

입력 2018-06-25 15:53   수정 2018-06-25 20:29

미국발 무역갈등 우려에 원/달러 환율 약 10원 급등

달러당 1,117원…100엔당 재정환율도 1,020원선 육박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며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올랐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오른 1,11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 14일(1,118.1원) 이후 가장 높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오른 1,112.5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적 무역공세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는 약세인 상황이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을 없애지 않는다면 EU 국가들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20%의 고율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에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인위적인 무역장벽 및 관세를 가해온 모든 국가를 향해 그런 장벽과 관세를 철폐할 것을 주장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들 국가는) 미국에 의해 상호주의(Reciprocity) 그 이상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행정부가 이번 주말 중국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무역갈등이 심화하면서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약 96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발 무역 마찰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 경기 비관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달러화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9.81원으로 전 거래일 기준가(1006.96원)보다 12.85원 높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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