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뜯어먹는 소리' 김숙 "귀농 꿈꿨지만 힘들더라"

입력 2018-06-25 16:01   수정 2018-06-25 20:47

'풀 뜯어먹는 소리' 김숙 "귀농 꿈꿨지만 힘들더라"

'중딩농부' 태웅이와의 행복 찾기…25일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시골, 숲, 어촌 등 자연 속 '자급자족' 포맷의 예능이 꾸준한 인기를 얻자 본격적인 '농방'(농사 방송)이 등장했다.
tvN은 25일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를 첫 방송 한다.
이 프로그램은 개그맨 정형돈과 김숙, 이진호, 배우 송하윤이 각박한 도시에서 벗어나 16세 '중딩 농부' 한태웅 군과 함께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생활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다.
김숙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농촌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며 "나이가 4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어 귀촌, 귀농을 꿈꿀 나이다. 실제 귀농을 꿈꿔 땅을 알아보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을까 싶어 방송 출연 제안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풀 뜯어먹는 소리'에 함께해보니 너무 힘들었다. (귀농을) 쉽게 생각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출연자들끼리 똘똘 뭉쳐서 찍었다"고 덧붙였다.



구수한 사투리와 범접할 수 없는 말투, 감성으로 '명언 제조기'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한태웅 군은 이날도 남다른 삶의 가치관을 밝혔다.
그는 "저는 농촌을 알리려고 했다. 농촌에 젊은 분들이 많이 안 계신다. 농촌도 행복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고, 즐겁게 살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며 "진정한 행복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태웅 군은 경운기, 이양기, 트랙터, 관리기 등 다루기 어려운 4종 농기계를 섭렵한 것은 물론 농사일에도 자신감이 넘친다. 아울러 트로트 노래 실력도 수준급이라 이미 마을 어르신들에게는 특급 가수로 불린다.



연출을 맡은 엄진석 PD는 "마음이 행복한 농부 한태웅과 함께 논농사를 지으며 맛보는 수확의 결실,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나만의 행복을 찾아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저녁 8시 10분 방송.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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