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공세 강화에 亞 증시 '흔들'…1% 넘게 하락

입력 2018-06-25 16:46   수정 2018-06-25 20:34

美 무역공세 강화에 亞 증시 '흔들'…1% 넘게 하락

달러·엔 오르고 위안 약세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2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미국발 무역전쟁의 공세가 격화한 여파로 1% 넘는 낙폭을 보이며 휘청였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9% 하락 마감했고 토픽스 지수는 0.95% 내린 채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에서는 상하이 종합 지수가 전날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발표에 힘입어 오전 한때 0.6% 상승 거래됐다가 무역전쟁 우려로 약세로 돌아서면서 1.05% 하락 마감했다.
선전 종합 지수는 0.63%, 우량주 중심의 CSI 300 지수는 1.34% 떨어진 채 거래를 끝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오후 4시 20분 현재 1.39% 떨어졌다.
대만 자취안(加權) 지수는 1.04% 내린 채 장을 끝냈다.
이같이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인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장벽과 관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미국에 의해 상호주의(Reciprocity) 그 이상을 당하게 될 것"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인 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미 행정부가 이번 주말 중국 기업을 상대로 한 투자제한 조치를 발표할 것이란 보도가 나와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아시아 통화 가치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평가한 달러 지수(DXY)는 이날 오후 3시께 94.630으로 전거래일보다 0.12% 올랐다. DXY는 지난 21일 95.529까지 올라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인 데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역외 거래에서 이날 오후 2시 48분께 달러당 6.5540위안까지 떨어져 0.69% 밀렸고, 역내 거래에서도 오후 4시 10분 현재 달러당 6.5342위안으로 0.45% 낙폭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를 달러당 0.14% 절하한 6.489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오른 1,11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 14일(1,118.1원) 이후 가장 높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는 같은 시각 달러당 109.47엔으로 110엔대를 밑돌며 강세를 보였다.
한편 통화 위기로 고전 중인 터키 리라화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힘입어 반짝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 16분께 달러당 4.5411리라를 보여 전장보다 2.91% 올랐다.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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