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혼잡한 예식장에서 하객인 척 빈 봉투를 내밀고 답례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8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조모(63·무직) 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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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산 동구·연제구, 경남 창원 등지의 결혼식장 축의금 접수대에서 빈 봉투를 내거나 손만 내미는 수법으로 모두 74만 원 상당의 현금과 식사권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말쑥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이들은 혼잡한 결혼식장에서 하객인 것처럼 행동하며 식권 등을 받아간 뒤 버젓이 축의금 접수대를 다시 찾아 현금으로 바꿔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받아간 답례금이나 식권은 적게는 2만 원에서 많게는 21만 원 상당에 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결혼식장에서 잠복근무하며 이들을 붙잡아 대부분의 피해 금품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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