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일회용품 줄이기에 자발적 참여를 약속한 프랜차이즈 사업체의 매장 28곳을 점검한 결과, 11곳(39.2%)은 여전히 일회용컵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울산환경련은 지난 11∼22일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사업체의 커피숍과 패스트푸드 매장 28곳을 대상으로 사용실태를 조사했다.
조사항목은 자발적 협약 체결 인식 여부, 다회용컵 사용 여부, 다회용컵을 가져왔을 때 인센티브 제공 여부와 홍보, 일회용컵 분리배출 방법, 플라스틱컵 재질 단일화 등이다.
조사 결과 매장 내 일회용컵만 사용하는 곳은 11곳,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곳은 8곳(29%), 부분적으로 사용하는 곳은 9곳(32%)으로 나타났다.
개인 컵 소지 고객 인센티브 제공은 특정 업체의 4개 매장(14%)을 제외한 모든 매장이 시행 중이거나 시행 예정으로 확인됐다.
또 매장 16곳(57%)이 전문재활용 업체가 일회용 종이컵,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수거해 간다고 답했고 컵 부속물인 빨대, 뚜껑, 컵홀더까지 수거해 간다는 곳은 8개 매장(29%)에 그쳤다. 재활용이 가능한 빨대, 컵 뚜껑을 종량제 봉투에 배출한다는 매장도 4곳(14%) 있었다.
울산환경련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은 매장 내 일회용컵을 사용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라며 "울산시도 철저한 점검을 통해 엄격한 집행을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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