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재단 주최·2차례 우승 경험·상위랭커 부재…'우승 기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퀴큰론스 내셔널에 출전한다.
우즈는 2007년 '타이거우즈 재단'을 통해 이 대회 창립을 이끌었다. 2009년과 2012년에는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래서 퀴큰론스 내셔널은 우즈에게 더욱 각별하다.
우즈는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TPC 포토맥(파70·7천107야드)에서 열리는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자신의 대회 세 번째, 통산 8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2015년 이 대회에서 공동 18위에 오른 것을 끝으로 허리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퀴큰론스 내셔널은 부상을 털고 복귀한 우즈의 올해 11번째 PGA 투어 무대이기도 하다.
우즈의 복귀 후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2위다. 그다음 대회인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5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주 전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고전 끝에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
특히 세계랭킹 톱10에 드는 상위 랭커 중에서는 리키 파울러(미국·8위)만 출전하기 때문에 우즈에게는 복귀 후 첫 우승을 이룰 절호의 기회다.
작년 우승자 카일 스탠리(미국)는 이 대회 첫 2연패에 도전한다.
작년 우승권에서 경쟁하다가 공동 5위를 차지한 강성훈(31)은 이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데뷔 첫 우승을 바라본다.
김시우(23), 안병훈(27), 김민휘(26)도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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