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26일 미국발 무역갈등이 고조된 탓에 이틀째 1%대 낙폭을 이어갔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 종합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4분 현재(이하 한국시간) 전거래일보다 1.23% 하락 거래됐으며, 선전 종합 지수는 1.36% 낙폭을 보였다.
우량주 중심의 CSI 300 지수도 1.23% 내린 채 거래 중이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 하락 개장했다가 같은 시각 0.41% 떨어져 낙폭을 다소 줄였다.
토픽스 지수는 0.37% 밀려났다.
대만 자취안(加權) 지수는 0.63%, 호주 S&P/ASX200 지수는 0.3% 하락 거래 중이다.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0.59%, 코스닥 지수는 1.2% 떨어졌다.
금융 투자사 블랙록의 리처드 터닐은 "무역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면전으로 치닫지는 않더라도 갈등이 고조되는 것만으로 기업 심리에 부담을 주고 성장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37%, 2.09% 떨어졌다.
아시아 통화도 무역갈등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발 공세에 직면한 중국은 위안화 고시환율을 이날 달러당 6.5180위안으로 잡아 전날보다 0.44% 올렸다.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통화 가치가 내렸다는 뜻이다.
위안화 가치가 6.5위안보다 내려간 것은 지난 1월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안전 자산으로 통하는 엔화는 달러당 109.5엔을 맴돌며 이틀째 110엔대를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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