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국 카페리 80% 선령 20년 넘긴 '노후선박'

입력 2018-06-26 11:15  

인천∼중국 카페리 80% 선령 20년 넘긴 '노후선박'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10개 항로 정기 카페리선(여객·화물 겸용 여객선)의 80%가 건조한지 20년 넘은 노후선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현재 인천∼중국 카페리선 10척 가운데 8척의 선령이 20년을 넘겼다.
인천∼웨이하이, 인천∼톈진 카페리선의 경우 각각 1990년 진수한 배여서 선령이 28년에 달한다.
선령 20년 미만 카페리선은 인천∼스다오(2016년 건조), 인천∼롄윈강(2017년 건조) 등 2척뿐이다.
한중 카페리는 양국 정부간 합의에 따라 국내 여객선과 다른 선령 제한이 적용된다.
우리 해운법은 세월호 참사에서 선박 노후화와 부실검사로 인한 설비 결함 등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여객·화물 겸용 여객선의 선령 기준을 최대 30년에서 25년으로 낮췄다.
그러나 한중 카페리는 25년 이상 선박도 정기 선박검사 이외에 진행되는 분기별 특별점검을 통과하면 30년까지 운항할 수 있다.
국내 기준을 적용하면 운항할 수 없는 선령 25년 이상 카페리선이 한중 항로에서는 다니고 있는 셈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한중 카페리 선사들은 선령 제한이 없는 외국의 사례를 들며 검사를 통과하면 선령에 상관없이 운항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선령 제한은 양국간 합의사항인 만큼 노후선박을 철저히 점검해 여객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