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감, 취임식 대신 등굣길 인사하고 급식 배식

입력 2018-06-26 11:30  

제주교육감, 취임식 대신 등굣길 인사하고 급식 배식
별도 취임식 없이 소통 행보로…도민 의견수렴 확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재선에 성공한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별도의 취임식 없이 학교현장 등에서 학생, 교사, 도민들과의 만남으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육감은 내부 논의 끝에 많은 예산이 들고 직원들에게 업무 부담을 주는 기존의 규모화된 취임식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지난 임기의 정책과 비전이 연결, 확장되는 시작점인 이번 임기 첫날 도민·교육가족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넓히는 간소하면서 진정성 있는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도교육청 측은 전했다.
이 교육감은 새 임기 첫날인 다음달 2일 아침 현직 교사인 배우자 송여옥 여사와 학교를 찾아 등굣길 인사를 하는 '이석문 시즌 2, 함께 하이파이브' 행사를 연다. 선거 기간 아침마다 학교를 찾아 아이들과 손바닥을 마주치며 인사를 나눈 이 교육감은 취임 후에도 매주 한 번씩은 등굣길 하이파이브를 하기로 했다.
이어 오전 10시 30분께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어 취임사를 발표한다.
점심시간에는 배우자와 함께 제주시 애월고를 찾아 급식 배식을 하고 함께 급식을 먹는다. 이는 고교체제개편 완성, 2학기 고교 전면 무상급식, 읍면과 활성화 등의 의지를 반영한 일정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오후에는 4·3평화재단과 4·3희생자유족회, 4·3연구소를 잇따라 방문해 4·3평화인권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저녁에는 도교육청 팀장급 이상 직원들과 소통 만찬을 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취임 전 이석문 교육감에 대한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 제안 등을 수렴하기 위해 도교육청 홈페이지(www.jje.go.kr) 메인 페이지에서 '교육감에게 바란다' 코너를 운영한다.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운영되는 이 코너에서는 휴대전화 인증만 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다양한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제출된 의견은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kmoon.lee.94),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jejuedu), 블로그(blog.daum.net/jejuedu), 네이버 밴드 '제주희망교육', 이메일(twojw1979@korea.kr), 민원실 전화(☎ 064-710-0114) 등을 통해서도 의견을 수렴한다.
이정원 대변인은 "이번 기획이 새로운 취임 문화를 만드는 신선한 바람이 됐으면 한다"며 "비교적 조용히 취임일을 보내지만 9만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이 되겠다는 교육감의 진정성이 도민들에게 전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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