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때 관사 겸용 논란 '경북도 대외교류관' 다시 관사로

입력 2018-06-26 12:07  

건립 때 관사 겸용 논란 '경북도 대외교류관' 다시 관사로
도 "활용도 낮은데다 기존 관사 멀고 주변에 마땅한 아파트 없다"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건립 당시 관사 겸용 논란을 빚은 대외통상교류관을 다시 도지사 관사로 사용하기로 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에서 안동으로 옮긴 경북도청 신청사 옆 5천㎡ 터에 71억원을 들여 대외통상교류관을 지었다.
교류관은 지하 1층, 지상 1층의 한옥양식으로 대형 회의실과 접견실, 관리실,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췄다. 관사로 쓰기로 한 게스트하우스는 방 2개와 거실, 주방이 있는 188㎡ 크기다.
도는 당초 도청 신도시에 호텔 등 국내외 손님을 맞을 공간이 없어 일자리 창출, 국내외 투자유치, 해외자매결연, 국제통상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교류관을 지어 지난해 9월 완공했다.
교류관은 건립 초기 도지사 관사 겸용 논란이 일었고 경북도는 이를 의식해 안동 시내 아파트를 전세로 빌려 관사로 사용해 왔다.
그러다 최근 새 도지사 취임을 앞두고 교류관 활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다시 도지사 관사로 사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완공 이후 교류관에서 한 행사는 현재까지 MOU 등 20회에 불과하다.
더구나 대구의 옛 청사 자리에도 교류관이 있는 상태에서 수십억원 예산을 들여 추가로 건립한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대구 교류관은 7천900㎡ 터에 2층 건물로 도청 이전 때까지 도지사 관사를 겸해 사용했으나 도청이 안동으로 옮긴 뒤에는 개점휴업 상태다.
도는 지금까지 대구에 있는 교류관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는 취임을 앞둔 이철우 도지사 당선인에게 교류관 관사 겸용 계획을 보고한 뒤 사용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안동 시내 아파트 관사가 도청과 먼데다 주변에 적당한 아파트가 없어 교류관을 관사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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