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 살리기에 가장 중요한 건 경제혁신"

입력 2018-06-27 06:13  

김경수 "경남 살리기에 가장 중요한 건 경제혁신"
"김해신공항 재검토 필요 단계"
"드루킹 사건, 특검서 진실 밝혀지면 오히려 도움될 것"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은 27일 "취임하면 가장 먼저 경제혁신을 위한 예산과 조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남 경제를 살리기 위해 우선 준비해야 할 것으로 제조업 혁신과 서부경남 KTX 건설을 꼽았다"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경제혁신을 추진하면서 현장을 찾아 민생 현안을 챙겨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도정에 대한 질문에 "불통이 문제였다"고 지적한 뒤 "이 문제는 소통과 참여로 반드시 해결해 '홍준표 도정'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남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지사로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도의회와의 관계도 원만하게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도민 대표기관인 도의회와 도가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하는 민주당이 이끌어가는 경남도정이 도민 삶에 어떻게 변화를 주는지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도내 시장·군수들도 도민을 중심에 놓고 보면 지역 문제를 같이 풀어가야 할 협력 대상이다"며 "경남 전체 발전을 위한 원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의 김해신공항 대신 가덕도 신공항 추진 주장에 대해 "김해신공항은 정부 국책사업으로 결정된 사업이지만 재검토가 필요한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며 "국책사업 결정 과정이 신공항 위상과 역할에도 맞지 않고 동남권 24시간 관문공항이라는 애초 신공항 논의과정에서 목표했던 역할에도 많이 부족하다"라며 김해신공항에 대한 견해를 보였다.
그는 김해신공항 재검토는 김해신공항을 반대하거나 가덕도로 정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국책사업 결정 과정에서 안전이나 소음 등과 관련한 결정적 하자가 있는지부터 제대로 분석하고 그 이후에 입지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취임 이후 '드루킹 사건'과 관련한 특검 조사로 말미암아 도정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특검이 오히려 도움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일부 언론이나 야당이 일방적으로 흠집 내기하고 의혹 제기한 것을 특검에서 털어내고 진실이 밝혀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검을 먼저 요구했던 이유도 그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드루킹 사건을 뚫고 경남도지사에 당선되면서 대권 주자 반열에 올랐다는 여론에는 부담스러워했다.
김 당선인은 "제가 짊어져야 할 짐은 아니라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다"며 "지금은 어떻게 경남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하는 경남으로 만들어 성공하는 도지사로 남을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목표이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도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도정이 되지 않으면 경남도정이 성공할 수 없으므로 도정을 함께 책임지는 도민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