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편의점 업체, 고령층 겨냥 서적 판매 점포 늘린다

日 편의점 업체, 고령층 겨냥 서적 판매 점포 늘린다
로손, 1천점 늘리기로…편의점의 '거리의 책방' 전략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고령화가 심화하는 일본에서 편의점 업체가 고령층을 겨냥해 서적을 판매하는 점포를 늘리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편의점 업체인 로손은 올해 안에 문고본과 경제서 등을 진열하는 서적 전용 판매대를 설치한 점포를 1천 점 더 늘려 총 4천 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인터넷 쇼핑의 활성화로 서점이 감소하는 가운데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고령층 등의 수요에 대응해 편의점을 '거리의 책방'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적 전용 판매대는 현재 일반 편의점에서 운영하는 잡지 판매대와는 달리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된 작품과 역사물 등으로 구성된 문고본, 요리와 건강 분야 실용서로 채워진다.
로손은 대형 서점인 '분쿄도'(文敎堂)와 협력, 서점 병설 편의점도 현재 10개소에서 추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입지 조사도 추진한다.
일본의 한 민간조사업체에 따르면 전국 서점 수는 2000년 2만1천여 개에서 올해 5월에는 1만2천여 개로 감소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로손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인터넷에서가 아니라 직접 방문해 서적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수요층도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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