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캐스팅 제의할 때부터 설레었는데 한 번에 오케이"
김은숙 작가, 대본 마무리 단계로 불참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1905년, 일본에 우리나라가 넘어가기 전에 끝까지 항거했던 사람들에 대한 기억은 남아있지 않죠. 그 부분이 우리 드라마가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tvN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을 연출하는 이응복 PD는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PD는 김은숙 작가와 '도깨비'(2016~2017), '태양의 후예'(2016) 등으로 오래 호흡을 맞춰온 연출가로,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특유의 빼어난 영상미를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
이 PD는 "처음에는 1930년대를 그려야 할지도 고민했는데 독립운동 시초가 된 사람들을 다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병헌, 김태리부터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까지 '초호화 캐스팅'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참 훌륭한 인연을 만난 것 같다"며 특히 이병헌에 대해 "초반에 캐스팅 제의를 할 때부터 설레었는데 한 번에 오케이를 해주셔서 영광이었다. 나머지 배우들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 PD는 또 이 스토리가 해외에도 통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대한민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만들었고, 해외수출을 고려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나라마다 근대화 과정에서 외세의 침입을 받은 사연이 있다. 그런 보편적인 정서와 마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병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청자가 많을 것"이라며 "특히 고증을 위해 미국 박물관의 기록들도 보고, 기록되지 않은 것까지 담는 것을 과정이자 목표로 삼았다. 1회부터 보시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은숙 작가는 대본 집필 마무리 단계에 있어 이날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앞서 이날 스포츠경향 보도로 이혼설이 돌았으나 본인이 즉각 부인했고, '미스터 션샤인' 제작사인 화앤담 픽처스도 루머 확산 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오는 7월 7일 오후 9시 첫 방송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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