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고래싸움'에 출렁…가까스로 2,350대 회복

입력 2018-06-26 15:41   수정 2018-06-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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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 '고래싸움'에 출렁…가까스로 2,350대 회복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26일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 크게 출렁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6포인트(0.30%) 내린 2,350.9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13포인트(0.98%) 내린 2,334.75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팔자'에 밀리며 2,320대까지 하락했으나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350선을 회복했다.
미국이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제한 조치 도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더 커진 데 따른 불안감이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3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37%), 나스닥지수(-2.09%)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역전쟁 같은 대외 변수가 해소되지 않아 코스피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다만 그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인식에 기관과 개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46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천159억원, 1천19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0.75%), 셀트리온[068270](1.69%), 현대차[005380](0.39%)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59%), POSCO[005490](-3.3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7%), LG화학[051910](-0.71%), NAVER[035420](-1.74%), LG생활건강[051900](-0.21%), KB금융[105560](-0.73%)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0포인트(0.55%) 내린 831.4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0.95포인트(1.31%) 내린 825.05로 개장한 이후 2% 넘게 하락했으나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83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4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7억원, 213억원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5%)와 CJ EM&(-0.72%), 에이치엘비[028300](-2.15%), 바이로메드[084990](-3.07%), 나노스[151910](-4.36%), 셀트리온제약[068760](-0.77%), 스튜디오드래곤[253450](-1.80%), 펄어비스(-2.65%) 등 대부분이 내렸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 오른 종목은 신라젠[215600](2.26%)과 메디톡스(1.41%) 정도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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