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산불피해 폐기물처리시설 복구 박차

입력 2018-06-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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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산불피해 폐기물처리시설 복구 박차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고성군이 산불피해를 본 폐기물처리설을 복구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본 환경자원사업소의 폐기물처리시설을 복구하는 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해 대부분의 시설 복구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분야별로는 7억원이 투입되는 생활자원회수센터 보수공사와 15억원이 투입되는 대형파쇄시설(압축밴딩시설 포함) 복구공사가 연말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제어시스템 소실로 가동이 중지된 소각시설도 복구를 위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97억원이 투입되는 소각시설은 2020년 6월 완공이 목표다.
음식물 처리시설은 반자동으로 전환해 하루 8t의 폐기물을 종전과 같이 처리하고 있다.
사용 연한이 가까워진 매립장도 내년 말 증설을 목표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매립장 증설에는 59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고성군에서 하루 발생하는 쓰레기는 소각용 폐기물 20t, 매립용 폐기물 22t, 음식물폐기물 7t으로, 산불 이후 지난 3달간은 속초시에서 하루 7t의 소각용 폐기물을 처리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속초시 사정으로 시설을 더는 이용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태백시에서 하루 2t을 처리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소각하지 못하는 쓰레기는 매립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분리배출도 철저하게 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는 분리배출 위반 행위를 철저하게 단속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며 "폐기물처리시설이 완전하게 복구될 때까지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주민 모두가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데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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