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에 한전, 한전공대, 산단, 융복합 벨트 묶어…기업 1천개 유치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민선 7기 전남도가 나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산·학·연이 결합한 '에너지 사이언스 파크'(가칭)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 취임준비 기획단 이건철 단장은 26일 기획단 사무실이 마련된 전남개발공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한전 본사, 에너지 기업이 입주한 혁신 산단에 더해 한전 공대를 유치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한 에너지산업 융복합 벨트를 묶으면 전남이 에너지산업의 알파요, 오메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추진하는 기존 에너지 밸리 조성 구상에 한전 공대, 융복합 벨트를 추가해 규모를 확대한 개념이다.
이 단장은 "당선인은 '도민 제일·지상주의' 행정을 가장 분명히 약속했고 그다음은 일자리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 기업을 포함해 1천개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이 과도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가능하다고 본다"고 확신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 밸리 조성 추진과 함께 한전이 500개 기업 유치를 약속해 200개가량은 벌써 와있다"며 "다만 일감을 기대하고 온 기업들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 같아 혁신도시 기업에 일감을 주도록 지역 인재 할당제 형식의 일감 할당제를 시행하도록 (당선인이) 한전에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김 당선인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신재생 에너지 사업 지원을 요청한 자리에서 백 장관은 수소 에너지 사업을 권유해 전남에서 추진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됐다고 이 단장은 전했다.
기획단은 이날 민선 7기 공약 추진 보고회를 열어 135건 공약 추진 방안을 점검했다.
일자리경제·지역개발 38건, 농림수산·관광 28건, 보건복지 39건, 안전환경·일반행정 30건 등이었다.
김 당선인은 "공약은 말 그대로 약속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지켜야 한다"며 "국가적으로 또 우리에게 필요하다 생각한다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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