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최근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나타나 직원들의 보호를 받다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인계됐다.
26일 현대차 직원들에 따르면 이달 중순 흰뺨검둥오리 어미 1마리와 새끼 9마리가 공장 본관건물 주변에 나타나 돌아다녔다.
직원들은 모이와 물 등을 주며 보살피다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넘겼다.
흰뺨검둥오리는 우리나라 텃새로 도심 수풀 주변에서도 자주 관찰된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는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번식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특히 새끼 흰뺨검둥오리가 자주 보인다"며 "울산은 태화강이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기 때문에 그 주변 주택이나 공장에서 발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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