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전문' 메디톡스, 지방분해 신약 개발 착수

입력 2018-06-27 06:00   수정 2018-06-27 06:17

'보톡스 전문' 메디톡스, 지방분해 신약 개발 착수
<YNAPHOTO path='C0A8CAE20000015ECE79BDB0001984F_P2.jpg' id='PCM20170823005827017' title='메디톡스 광교 R&D센터 [메디톡스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 />
식약처서 후보물질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받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필러 등 미용성형 분야에 집중하던 메디톡스가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착수한다. 현재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보툴리눔 톡신, 필러 등을 넘어 신약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방분해 주사제 후보물질 'MT921'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임상에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한다. 임상시험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병원에서 진행된다.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아닌 합성의약품으로 임상 허가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의약품은 크게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으로 나뉘는데, 합성의약품은 화학 원료를 화학적 합성으로 제조하는 것을 말한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바이오의약품으로 분류된다.
메디톡스는 그간 자체 개발한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메디톡신'의 적응증(치료범위)을 확대하는 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왔다. 현재 메디톡신은 미간 주름 개선과 같은 미용 성형시술은 물론 눈꺼풀 경련과 소아 뇌성마비 환자의 근육 강직에 의한 첨족(발뒤꿈치가 땅에 닿지 않는 발) 기형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메디톡스는 이번 임상 승인에 대해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을 아우르는 신약 개발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메디톡스는 2022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당뇨병과 면역질환, 흑색종, 염증성 장질환 등을 치료하는 바이오의약품 신약 후보물질과 지방분해와 골관절염 치료에 쓰는 합성의약품 후보물질을 연구개발 목록에 추가했다.
이 중 지방분해 주사제가 가장 먼저 임상시험을 허가받은 것이다. 다만 아직 초기 개발 단계여서 후보물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전문업체로 널리 알려져 있었으나 그동안 꾸준히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등 연구개발에 힘써왔다"며 "이번 임상 승인을 계기로 신약 개발 부문의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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