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도쿄 인근 지바(千葉)현 지바시에서 향후 30년 이내에 진도 6약(弱) 이상 흔들림이 있는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85%라는 예측 결과가 일본 정부 연구소에서 나왔다.
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이하 추진본부)는 26일 '전국 지진동예측지도-2018년 판'을 공개했다.
추진본부는 매년 지진 발생 가능성과 지반 흔들림 등을 예측해 진도 6약 이상 진동을 야기할 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제시하고 있다.
진도 6약은 서 있기가 곤란하거나 창문 유리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 18일 발생해 사망자 5명과 부상자 348명을 낳은 오사카 지진(규모 6.1) 당시의 최대 진도가 '약6'이었다.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한 이 예측지도에 따르면 예년과 마찬가지로 태평양 연안 지역의 강진 발생 확률이 높았다.
혼슈(本州)의 경우 시즈오카(靜岡)시가 70%였으며 나고야(名古屋)시 46%, 오사카(大阪)시 56%, 고치(高知)시 75% 등이었다. 홋카이도(北海道)에서는 구시로(釧路)시 69%, 네무로(根室)시 78% 등을 기록했다.
추진본부는 "확률이 낮은 지역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며 "진도 6약 이상의 진동이 발생할 확률이 0%인 곳은 일본 전국 어디에도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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