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입 개편 시나리오 첫 국민대토론회…다양한 의견 제시

입력 2018-06-26 20:00  

2022년 대입 개편 시나리오 첫 국민대토론회…다양한 의견 제시
대전서 충청권 토론회…중고생, 대학생 참여 미래세대 토론회도 열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2022학년도 대학 입시제도 개편을 위한 권역별 순회 첫 행사인 충청권 토론회가 26일 오후 5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식장산 홀에서 열렸다.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가 2022학년도 대입개편 공론화 의제(시나리오)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높이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려고 마련한 이날 국민대토론회에는 전문가와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현행 대입제도 개요 설명과 4개 공론화 의제 소개, 각 전문가의 공론화 의제별 발제, 일반시민과의 열린 토론(질의·응답) 순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한 참석자는 각 대학이 모든 학과(실기 제외)에서 수능전형으로 45% 이상을 선발하게 하는 첫 번째 의제와 수능전형을 현행보다 늘리되 학생부 교과·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율은 대학이 균형 있게 정하도록 하는 네 번째 의제의 차이가 뭐냐"며 "통합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우리교육연구소 이현 대표는 "수능 전형비율을 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절반이나 되는 대학교들은 수능 비율 40∼50%를 감당하지 못한다. 정시까지 가면 정원 채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두 번째 의제에 대해 한 학부모는 "절대평가가 문제가 아니고 수업의 질을 높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전형 간 비율을 정하도록 한 세 번째 의제에 대해서는 "대학에 맡겨두면 현재처럼 가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발제자인 정영근 선문대 교수는 "수시·정시 어느 것이 좋다는 것보다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 지금 대학들이 수시 비중을 높이는 이유를 잘 알아야 한다. 그것은 정확하게 수요자 중심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현행 제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정시 비율을 지금보다 높이고 대학 자율에 맡기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은 대입개편의 방향을 결정할 시민참여단에 숙의 자료로 제공된다.
토론회는 충청권을 시작으로 4개 지역에서 열린다. '영남권 토론회는 오는 28일 부산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호남·제주권 토론회는 7월 5일 전남대 용봉문화관에서 열린다. 마지막 수도권·강원권 토론회는 7월 10일 서울교육청 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30분 평생교육진흥원 보문산 콘퍼런스홀에서는 지역 중고생, 대학생 등이 참석한 충청권 미래세대 토론회도 열렸다.
지난 21일 호남·제주권 첫 토론회에 이어 27일에는 수도·강원권, 28일에는 영남권에서도 열린다.

김영란 공론화위원장은 "대입제도 개편 시나리오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궁금증이 클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 등을 통해 시나리오별 장단점과 파급효과 논의가 풍성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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