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첫 정상회담 장소로 헬싱키 유력 검토"

입력 2018-06-27 05:34   수정 2018-06-27 09:06

"트럼프-푸틴 첫 정상회담 장소로 헬싱키 유력 검토"

내달 트럼프 유럽 방문…월드컵 결승전 관람 푸틴 귀국에 거리상 이점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번째 회담 장소로 핀란드 수도 헬싱키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폴리티코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1~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와 13일 영국 방문 직후 유럽 국가의 한 수도에서 푸틴 대통령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헬싱키는 중립국 도시인 데다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15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하고자 귀국하기에 가깝다는 부분이 이점으로 꼽혔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애초 유력한 장소로 거론된 오스트리아 빈도 중립국 도시라는 점이 개최에 유리한 점으로 판단됐었다.
미·러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폴리티코에 "모든 사람이 회담 장소가 헬싱키인 것처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언론의 이 같은 보도 내용에 관해 확인하지 않았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이날 중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러 정상이 다자무대에서 회동한 적은 있지만, 별도의 양자 회담을 연 적은 없다.
양국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병합하고 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미 정보기관들의 발표가 나온 데 이어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도 대립하면서 냉전 이후 최악의 긴장 관계로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주장해왔지만, 자신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발목이 잡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크림반도 병합 이후 주요 8개국(G8)에서 쫓겨난 러시아를 복귀시켜야 한다고 제안하는 등 러시아에 관계 개선을 위한 손짓을 보내고 있다.

<YNAPHOTO path='AKR20180627008900071_01_i.jpg' id='AKR20180627008900071_0401' title='트럼프-푸틴 정상회담 추진 (PG)' caption='[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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