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밤사이 장마전선 영향으로 광주·전남에 시간당 30∼40mm의 많은 비가 내려 출근길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강수량은 담양 89mm를 최고로 장성 81mm, 구례(성삼재) 78.5mm, 곡성 70.5mm, 화순 69mm, 광주 54.5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3∼4시 담양에 시간당 42.5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3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남 화순과 장성, 구례, 곡성, 담양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여수와 고흥을 제외한 전남 15개 시·군과 광주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여수 거문도·초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남해서부동쪽먼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 악화로 목포·여수·완도를 오가는 여객선 52개 항로 64척 중 대부분 노선도 통제되고 있다.
새벽 늦게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곳곳에 침수 피해와 빗길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14분께 광주 광산구 오선동 하남산단 6번로에 침수 피해가 신고됐고 5시 23분께는 쌍촌동의 한 모텔 주차장 일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오전 5시 43분께 전남 함평군 신광면 한 도로에서는 운행 중이던 2.5t급 탑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논두렁으로 빠지는 사고가 나 운전자 1명이 다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28일까지 50∼100mm, 지리산과 남해안에는 최고 15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 침수 피해에 대비 바란다"고 당부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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